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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션 … 세계 광고계의 살아있는 전설 밥 이셔우드 전격 영입
[헤럴드경제 = 홍승완 기자]현대차 그룹의 광고대행사인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세계적인 광고 거장인 밥 이셔우드를 영입했다.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Global Creative Advisor)’ 자리를 맡겨 세계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승부수다.

이노션은 27일 밥 이셔우드를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호주 국적의 밥 이셔우드는 세계 광고계에서 가장 화려한 이력을 자랑하는 마스터 가운데 한 사람. 1996년부터 2008년까지 뉴욕에 위치한 사치앤사치의 월드와이드 크리에이티브 최고 책임자를 역임하며 광고회사의 전문성과 영향력을 세계적으로 확산시켰다. 사치앤사치는 70개 국가에 130여 개의 사무소를 두고 있는 글로벌 컴퍼니로 전세계 상위 50개 글로벌 광고주의 절반 이상을 클라이언트로 가지고 있다. 


이셔우드는 특히 도요타, P&G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을 담당하며 각종 국제광고제에서 8000여 개에 달하는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칸느광고제를 비롯한 각종 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으로 활약하며, 2009년에는 UN과 국제광고협회(International Advertising Association)가 공동으로 진행한 코펜하겐 기후변화회의 광고 캠페인의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해 한 명에게만 수여하는 클리오 평생공로상(Clio Lifetime Award)의 7번째 수상자로 선정되어 클리오 명예의 전당(Clio Hall of Fame)에 입성하기도 하는 등 광고계에서는 살아있는 전설로 꼽힌다.

이노션은 밥 이셔우드에게 15개 해외 법인의 ECD(임원급 광고제작자)들로 구성된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협의회(GCC)’의 위원장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그의 광고인으로써의 능력과 명성 등을 이용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셔우드는 “이노션과 GCC의 설립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노션의 글로벌 비전과 가치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면서 “이 세계적으로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내 인생의 다음 장을 함께 하기로 결정했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셔우드는 오는 12월 서울에서의 열리는 GCC 첫 회의를 시작으로 이노션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게 된다.

이셔우드의 영입으로 이노션의 글로벌화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노션은 현재 15개 해외법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대ㆍ기아 자동차의 글로벌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풋조이, 터키쉬에어라인 등의 글로벌 브랜드를 영입하며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가고 있다.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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