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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력난 이슈 발판 내년 기업가치 재평가받겠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 인터뷰
지난 10월 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지엔씨에너지가 전력난 이슈를 발판으로 내년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는 26일 서울 양평동 본사에서 헤럴드경제와 가진 인터뷰에서 “전력난으로 비상발전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비상발전기사업과 동남아시장, 바이오가스사업 등 3대축을 중심으로 내년에 기업가치를 재평가받는 한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비상용 발전기, 소형열병합발전시설 등을 제작·설치하는 지엔씨에너지의 주요 납품처는 전력수요가 큰 기업들이다. 비상발전기의 경우 삼성SDS, LG CNS, KT 등이, 소형 열병합은 대우건설, 삼성물산, 포스코건설 등이 주요 고객사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358억원으로 이 중 92%를 비상용 발전기 부문에서 올렸다. 최근에는 빅데이터·클라우드시장이 성장하면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용 대용량 발전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안 대표는 “IDC 등 IT 분야는 매년 20~30% 성장하면서 매출 비중이 몇 년 새 크게 늘었다”면서 “IDC를 비롯해 대형 플랜트, 쇼핑몰용 비상발전기 등 수익성 높은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소 운영 등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투자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그는 “바이오가스 운영 사업은 수익률이 50%대로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사업”이라며 “최근 인수한 청주 랜드피얼 가스발전소 등을 중심으로 내년에 바이오가스 사업에서 보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해외 전략시장으로 동남아를 꼽았다. 안 대표는 “동남아는 전기 수요는 많은 데 반해 품질이 좋지 않아 비상발전기 성장률이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는 지역”이라며 “내년 동남아지역 매출이 올해 대비 100%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비상용 발전기 사업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면서 동남아시장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비중을 늘려 2017년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도경 기자/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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