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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에 떨어지면 한달내 생분해…금속가공유에도 친환경 바람
㈜광우, 생산량 50%가 녹색제품
4년만에 90억 규모 매출 급증


외국계 대기업들이 잠식하고 있는 금속가공유시장에 순수한 도전 정신과 산업화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으로 뛰어든 중소기업이 있다.

주인공은 1989년 처음 설립해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단 한 명의 인위적 인원 감축 없이 지난 25년간 금속가공유시장에 친환경 녹색 경영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주)광우(대표 조성준).

흔히 기름하면 오염을 떠올리기 쉽지만 (주)광우는 친환경 경영 선포를 통해 동종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GMSㆍGreen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해 오염을 최소화하며 금속가공유 본연의 기능을 유지하는 환경 친화적인 하이테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광우의 주력제품인 압연유, 난연성 유압작동유, 합성유 등은 GMS를 기반으로 환경 마크인증, 해양오염방지제 형식 승인 등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취득했다. 특히 2011년에는 우수그린비즈 인증도 취득했다.

중소기업 최초로 GMS를 도입한 ㈜광우의 직원들이 실험실에서 ‘자체 녹색제품 선언기준’을 확인키 위해 제품의 성분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우수그린비즈 인증 획득에서도 (주)광우는 특별한 노하우를 발휘했다. 우수그린비즈 취득을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컨설팅을 통해 준비하는 것에 비해 광우는 자체적으로 TFT팀을 구성하고 인증을 준비해 결과적으로 A등급 인증을 받았다.

이는 치열한 국내 금속가공유시장에서 환경 친화적 하이테크제품 생산만이 기업의 성장 동력원이라 판단하고 일찍이 친환경 경영을 실시해 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러나 (주)광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에너지 및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용수 사용량 관리, 폐기물 발생 원단위 관리 등 기업에서 발생되는 환경 관련 모든 물질의 사용 데이터 관리체계를 구축했고 이를 목표 관리(KPI)를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녹색 공정 개발 프로세스를 도입해 제품의 설계 단계에서부터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 중이다. 그 결과 현재 생산되는 제품의 약 50%가 친환경제품이며 이 제품들은 외부 인증뿐만 아니라 ‘자체 녹색제품 선언기준’을 통과했다.

실례로 (주)광우에서 제조한 제품이 땅에 떨어졌을 때 28일 이내 60% 이상 완전 생분해가 되는 제품에 대해 ‘자체 녹색제품 선언’을 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산업환경 기술원에서 인증하는 친환경마크 부여 기준과도 동일하다.

이렇게 생산하는 광우의 녹색제품 판매는 매년 늘고 있으며 거래처의 호응도에 따라 생산 비중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69억2400만원의 전체 매출이 지난해 말 260억19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모두가 친환경제품의 개발ㆍ판매에 집중해온 결과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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