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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쇼핑의 무한변신> 첫 PB 고품질 아이템 ‘엘렌느’ 론칭
홈앤쇼핑
지난해 1월 개국한 홈앤쇼핑도 패션 분야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기업유통센터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해 중기제품 80% 이상을 판매 방송에 편성해야 하기 때문에 패션에 약할 걸로 지레짐작하면 큰 오산이다. 의류 약 27개 브랜드, 잡화 22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아이지엔’ ‘뱅뱅’ 등 기본 스타일은 물론이고 ‘마넬뉴욕’ ‘코데즈컴바인’ 등 트렌드 스타일 브랜드와 ‘크렌시아’ ‘페리젠슨’ ‘이신우’ 같은 스테디셀러 브랜드도 접할 수 있다.

홈앤쇼핑의 의류ㆍ잡화상품 운영 비중은 전체의 13% 안팎이다. 올해에만 패션으로 약 1200억원 매출을 올릴 걸로 기대한다. 다른 홈쇼핑과 비교하면 취급액은 작지만 홈쇼핑 패션 사업 특성상 브랜드ㆍ아이템을 단독으로 기획ㆍ제작해야 하는 걸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홈쇼핑의 연간 매출은 1조원을 최근 넘어섰다.

홈앤쇼핑의 패션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주요 고객층이 40~50대 여성인 만큼 트렌디함보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어왔다. 실력파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질 좋은 제품을 내놓고, 백화점이나 로드숍 못지않은 스타일리시한 의류를 선보인다는 게 향후 전략이다. 최근 개국 2년 만에 내놓은 첫 자체 브랜드인 ‘엘렌느(Ailene)’가 대표적이다. 


30~40대 여성이 타깃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하용수가 제품 브랜딩ㆍ디자인을 총괄했다. 하용수는 남성 디자이너이지만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엘렌느’에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홈앤쇼핑은 최근 진행한 ‘엘렌느’ 첫 방송을 통해 울더블코트, 플레어롱코트, 산양가죽 퍼앵클부츠 등을 출시했다. 이후 엘렌느 무스탕, 롱부츠 등 상품을 확대하면서 매회 주문액이 상승, 보름간 4회 방송에 21억원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엘렌느 브랜드의 모든 상품 가격은 7만900~16만8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홈앤쇼핑은 가을ㆍ겨울 시즌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과 고품질 아이템을 전개해 엘렌느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홈앤쇼핑은 TVㆍ인터넷ㆍ모바일 등에서 패션 특별전, 시즌 아웃상품을 소개해 스마트한 쇼핑을 기획한 아웃렛전 등을 수시로 마련해 고객들이 홈앤쇼핑 패션을 더욱 가까이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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