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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샵, 디자이너 육성ㆍ중소 제조사 지원으로 K패션 후원 나선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지난달 29일 서울 역삼동 ‘라움’에서 열린 GS샵의 ‘2013 윈터컬렉션’에서는 허태수 사장의 입을 통해 향후 GS샵의 K패션 지원 방안이 발표됐다. GS샵은 디자이너 육성과 중소 패션 제조사 지원 등을 통해 K패션의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장 주력하는 부분은 디자이너 육성이다. GS샵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인 손정완을 시작으로 김석원 윤원정 김서룡 홍혜진 등 유명 디자이너 15인과 손잡고 단독 브랜드를 출시했다. GS샵은 이들 브랜드에서만 올해 1000억원의 취급고를 올릴 계획이다.

디자이너 브랜드 의류들은 첫 방송부터 매진을 기록하며 GS샵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손정완 디자이너와 협업한 ‘SJ WANI(에스 제이 와니)’는 출시 첫 방송에서 모든 아이템이 매진되면서 1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이후 방송에서도 분당 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앤디앤뎁’으로 유명한 김석원 윤원정 디자이너의 ‘D ONTHE LABLE(디온더레이블)’은 첫 방송에서 4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GS샵이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강화하는 이유는 불황 맞춤형 채널인 홈쇼핑에서 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이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디자이너 브랜드는 특유의 감성과 희소성을 담을 수 있고, 소재도 고급스러워 ‘홈쇼핑 패션=저가 패션’이란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유용한 방식이다. 20대와 30대 젊은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도 있다.


홈쇼핑이 디자이너의 노하우를 통해 패션 업계의 흐름을 이끌어가게 되면, 홈쇼핑의 협력사인 중소 패션 제조업체들도 자연히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게 GS샵의 계획이다.

패션은 이미 홈쇼핑의 주력 사업 분야로 성장하고 있다. GS샵은 올해 패션 부문에서만 1조3000억원 가량의 취급고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체 취급액 중 40%에 달하는 금액이다.

허태수 GS샵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트렌드 리더 GS샵’이란 이름으로 홈쇼핑 패션에 대한 고객의 관심을 끌어 모았다면 이제는 침체된 K패션을 되살리는데 고객들의 관심을 돌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전했다.

도현정 기자/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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