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의 의류ㆍ잡화 상품 운영비중은 전체의 13% 안팎이다. 올해에만 패션으로 약 1200억원 매출을 올릴 걸로 기대한다. 다른 홈쇼핑과 비교하면 취급고는 작지만 홈쇼핑 패션사업의 특성상 브랜드ㆍ아이템을 단독으로 기획ㆍ제작해야 하는 걸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이 홈쇼핑의 연간 매출은 1조원을 최근 넘어섰다.
홈앤쇼핑의 패션 전략은 ‘선택과 집중’으로 요약된다. 주요 고객층이 40~50대 여성인 만큼 트렌디함보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고, 꼭 필요한 아이템으로 승부를 걸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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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질 좋은 제품을 내놓고, 백화점이나 로드샵 못지 않은 스타일리쉬한 의류를 선보인다는 게 향후 전략이다. 최근 개국 2년만에 내놓은 첫 자체 브랜드인 ‘엘렌느(Ailene)’가 대표적이다.
30~40대 여성이 타깃으로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디자이너 하용수가 제품 브랜딩ㆍ디자인을 총괄했다. 하용수는 남성 디자이너이지만 특유의 로맨틱한 감성을 ‘엘렌느’에 접목했다는 설명이다.
홈앤쇼핑은 최근 진행한 ‘엘렌느’ 첫 방송을 통해 울더블코트, 플레어롱코트, 산양가죽 퍼 앵클 부츠를 출시했다. 이후 엘렌느 무스탕, 롱부츠 등 상품을 확대하면서 매회 주문액이 상승, 보름간 4회 방송에 21억원의 주문 실적을 기록했다. ‘엘렌느’ 브랜드의 모든 상품 가격은 7만900원~16만8000원에 구입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홈앤쇼핑은 가을ㆍ겨울 시즌 이후에도 다양한 방식의 협업과 고품질 아이템을 전개해 ‘엘렌느’를 대표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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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앤쇼핑은 TVㆍ인터넷ㆍ모바일 등에서 패션 특별전, 시즌아웃상품을 소개해 스마트한 쇼핑을 기획한 아울렛전 등을 수시로 마련해 고객들이 홈앤쇼핑 패션을 더욱 가까이 접하고 느낄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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