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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 차관 “스포츠 산업 핵심은 일자리 창출…프로스포츠가 나서야 한다”
“휴대폰 번호를 일부러 넣어서 명함을 1000장 넘게 드렸는데 아직 전화는 안오네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귀’를 활짝 열었다. 취임 20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전공’인 스포츠 산업을 비롯한 스포츠 전반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해 들을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한국 스포츠 산업의 개척자’가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스포츠 산업 활성화와 이의 핵심인 일자리 창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김종 차관은 최근 서을 종로구 인사동에서 체육기자 간담회를 갖고 “차관 취임 직후 문체부 체육국에 스포츠산업과가 부활했고 조만간 제2차 스포츠산업 중장기 5개년 계획을 발표한다. 스포츠 산업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다. 스포츠산업과가 일자리 창출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한양대 예술·체육대학 학장을 맡다 문체부 제2차관으로 발탁된 김 차관은 프로야구 OB베어스(현 두산) 기획홍보팀과 스포츠산업진흥협회 이사, 한국스포츠미디어학회 초대 회장, 한국야구발전연구원 원장 등을 맡으며 오랜 기간 스포츠 경영학 분야에서 실무와 이론을 두루 쌓았다. 특히 1990년부터 스포츠를 ‘산업’의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파하며 스포츠와 학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김 차관은 “현 정부의 가장 큰 화두는 일자리창출이다. 협회와 민간단체, 프로구단 가리지 않고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일자리를 만들고 창업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대한체육회 따로, 생활체육 따로, 구단 따로 움직였는데 이를 유기적으로 엮어보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의 중심은 프로스포츠다. 요즘 여성들도 스포츠 관련 직종에 굉장히 많은 관심과 열정을 보이고 있다. 프로스포츠를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프로스포츠 사무총장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실질적인 거점 기구로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종 차관은 또 대한축구협회가 추진 중인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유치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낙관했다.

김 차관은 “FIFA U-20 월드컵은 유치는 한국과 아제르바이잔 2개국만 나섰는데 이변이 없으면 우리가 유치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국이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07년 U-17 월드컵에 이어 U-20 월드컵까지 유치한다면 아시아 축구의 최강국으로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년 U-20 월드컵 개최지는 12월 6일 브라질에서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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