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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TV 할인에 더 할인…삼성 · LG “올 최대승리 자신”
UHD 등 고사양 제품 저가공략
TV제조·유통사 올 막판 총력전




북미 최대의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TV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부진했던 TV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성과를 내기 위해 업체가 염가 제품을 내세워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과 공격적인 가격인하로 맞서면서 시장 수성에 나서는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미국 TV 유통가는 격전 양상이다.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네 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의 바로 다음날로, 각 유통업체가 연중 물건을 가장 싸게 파는 시기. 미국 가정의 연간 총 소비의 20~40%가 이뤄지는 최대 성수기이기도 하다. 특히 TV의 경우 제조업체가 대폭 할인판매에 나서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판매량이 평시 대비 최대 4배 수준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올해의 경우는 할인ㆍ판매전쟁이 더욱 치열한 상황이다. TV시장이 역성장하면서 재미를 보지 못한 제조ㆍ유통사가 마지막으로 연간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북미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TV업체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블랙프라이데이 때 소비자가 삼성 TV를 구입하는 모습.

미국 최대 가전전문 양판점인 베스트바이의 경우 지난해 금요일 자정부터 시작했던 할인행사를 올해는 추수감사절 당일인 목요일 오후 6시부터 시작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UHD 등의 프리미엄 제품과 함께 가격을 낮춘 고사양 제품으로 이에 맞서는 모습이다. 

특히 LG전자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47인치 LED TV를 499달러에 내놓는 등 40인치대 제품에서 공격적인 할인 전략을 구사하는 모습이다. LG전자의 40인치대 제품은 베스트바이의 ‘프리 블랙프라이데이’ 판매순위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본격적인 블랙프라이데이 할인기간에는 55인치 FHD LED TV를 499달러에 내놓을 예정이라 판매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삼성전자도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겨냥해 특화 모델을 선보임과 동시에 40인치대에서는 가격할인(special offer) 제품을, 50인치 이상에서는 UHD 등의 프리미엄 제품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65인치 UHD LED TV(120Hz)와 55인치 UHD LED TV(120Hz)의 가격을 각각 500달러씩 인하해 내놓으면서 관련 순위 1, 2위를 차지하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실히 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우리 기업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최대 승자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압도적인 가격전략에 힘입어 올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의 승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될 전망”이라면서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이 지나고 나면 우리 TV업체의 재고가 건강한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홍승완 기자/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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