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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거리 · 볼거리 · 즐길거리 벨트…동작구, 서남부 新문화중심지로”
문충실 동작구청장 인터뷰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모두 충족되는 삼각벨트를 만들어 동작구를 서남부 문화 중심지로 재탄생 시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문충실<사진> 서울 동작구청장은 민선 5기 임기 동안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쏟아왔다. 특히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이른바 ‘드림 트라이앵글’을 실현시키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다른 구에 비해 동작구의 문화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판단 아래, 서울 대방동 미군기지 이전 부지에 복합문화공간 설립을 추진해왔다. 지난 10월 28일 서울시와 국방부가 620억원에 부지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문화공간 건립이 사실상 가시화됐다.

그는 “복합문화공간은 편리한 교통을 기반으로 동작구는 물론 인근 지역의 문화 수요까지 흡수해 서남권의 문화 중심지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문화 혜택 편중현상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화ㆍ체육시설 확대 차원에서 문 구청장은 사당종합체육관 및 구립도서관 건립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 6월 4일 사당종합체육관이 착공에 들어가면서 2015년이면 이 지역주민들은 배드민턴장, 농구장 등이 포함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체육관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사당지역 주민들의 수영장 설치 요구에 대해서 그는 “이미 공사가 시작돼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말했다.

구립 도서관의 경우 올해만 3곳의 도서관이 개관하는 결실을 봤다.

올 3월과 5월에 각각 대방어린이도서관과 본동도서관이 문을 열었고 지난 9월 26일에는 사당솔밭도서관이 개관했다. 그는 이 중에서도 “사당솔밭도서관은 지하 3층~지상 5층 규모로 총 81억을 투자해 건립한 동작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구립 도서관”이라면서 자부심을 내비쳤다.

문 구청장은 특히 그간 난항을 겪었던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지난 2012년 12월 착공한 것을 보람으로 여겼다.

그는 “2011년부터 매년 노량진수산시장에서 도심 속 바다축제를 열어 분위기 조성하고 수협중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노력을 기울여 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는 2015년이면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최신시설을 갖춘 현대식 수산시장으로 탈바꿈하게 될 예정이다. 문 구청장은 이 과정에서 노량진수산시장과 여의도를 연결하는 보도육교 ‘꽃다리’를 설치해 노량진 상권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그는 문화와 꿈이 살아 숨쉬는 동작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여러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중 하나가 ‘시민천문대’ 설치다. 현재 동작구는 서울시민 모두가 즐겨 찾을 수 있는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의 서울시민천문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문 구청장은 “빛 간섭이 적고 별을 관측하기 좋은 용봉정근린공원 주변에 천문대가 만들어지면 청소년들에게는 꿈을 심어줄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울의 새 관광명소 역할도 톡톡히 할 것”이라며 “천문대 건립 과정이 어렵고 험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열정을 가지고 한발 한발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황유진 기자/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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