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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데이터> 마지막‘ 쩐의 전쟁’…올해의 선수 박인비, 두번 웃을까
LPGA최종전 ‘CME그룹…’ 첫날
버디 5개 4언더파 공동7위에
11만弗차이 페테르센 공동40위
상금왕 2연패 가능성 높아

최저타수 부문서도 3위에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가 한국인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수상에 이어 상금왕 2연패에도 바짝 다가섰다. 눈부셨던 2013 시즌의 마지막 대회서 상금왕 2연패로 화룡점정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2013 시즌 최종전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총상금 2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7위에 올랐다. 단독선두 산드라 갈(8언더파ㆍ독일)과는 4타 차다.

박인비와 상금왕을 두고 경쟁 중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현재 박인비가 239만3513달러로 상금 1위, 페테르센이 228만4326달러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두 선수의 상금 차이는 약 10만 달러. 페테르센이 역전하려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거나 최소한 2위를 한 뒤에 박인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 대회에 걸린 우승상금은 무려 70만 달러로, 상금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189만4630달러ㆍ미국)가 우승해도 박인비를 제치고 상금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루이스도 첫날 1언더파 71타, 공동 30위로 주춤해 현재로선 박인비의 상금왕 2연패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박인비는 그러나 상금왕과 함께 2년 연속 제패를 노리는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부문에선 아직까지 3위에 머물러 있다. 박인비는 이날까지 평균 69.88타로 루이스(69.5타)와 페테르센(69.6타)를 따라잡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날 ‘올해의 선수’다운 최고의 샷 감각과 퍼트 실력을 뽐냈다. 안정된 드라이버샷으로 단 한차례만 페어웨이를 놓쳤고 그린 적중률도 72.2%로 높았다. 퍼트수 25개(평균 1.39개)로 장기인 ‘컴퓨터 퍼트’도 되살아났다.

프로 전향 후 첫 출전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30위에 올랐다. 이날 미셸 위-제시카 코르다(이상 미국)와 함께 라운드 한 리디아 고는 “세 명이서 프로 데뷔 때 이야기를 나누면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즐거울 것이다”며 신인답지 않은 여유를 보였다. 리디아 고는 2라운드서 스테이시 루이스, 한국의 최운정(23·볼빅)과 동반 플레이한다.

유선영(27·정관장), 브리타니 린시컴(미국) 등이 박인비와 함께 공동 7위에 올랐고 디펜딩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이 1언더파 71타로 리디아 고, 스테이시 루이스 등과 함께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2011년 챔피언 박희영(하나금융)은 3언더파 69타, 공동 13위로 2년 만의 우승에 시동을 걸었다. 

리베카 리-벤담(캐나다)이 7언더파 65타로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펑산산(중국), 알렉시스 톰프슨(미국) 등 세 명이 6언더파 66타로 그 뒤를 이었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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