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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내년 가을 한국에서 골프장에서 특별한 결혼식”
박인비가 내년 가을, 날씨가 좋은 10월이나 11월에 약혼자와 한국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며 “골프장에서 식을 올리는 것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박인비는 “올해 무엇보다 내가 원했던 것은 작년보다 더 행복해지는 것과 작년보다 더 잘 치는 것이었는데 결국 올해의 선수도 했고 상금도 작년보다 더 많이 벌었다”며 “올시즌이 아쉽다고 한다면 앞으로 어떤 시즌을 보내도 아쉽다고 할 것이다. 아쉬운 것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21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골프장에서 개막한 CME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에 앞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2년 연속 LPGA 상금왕에 오르는 것과 관련, “상금왕에는 큰 욕심이 없다”면서도 ”즐기면서 치다보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선수상이) 그랜드슬램보다 더 하고 싶었던 올해 목표였기 때문에 더 많이 애정이 간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그랜드 슬램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욕심이 생겨 성적이 좋지 않았다며 평정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에 등수는 몇 등, 우승은 몇 번 하자’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다. 그런 것 없이 시즌을 시작한 게 컸다”며 “골프는 역시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순간부터 잘 안된다. 시즌 중반 그런 생각이 드니까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에 스윙교정을 많이 해 올해 실수를 줄이고 샷도 더 좋아질 수 있었다며 “체력 안배에 더 신경을 쓰고 대회 스케줄링을 잘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한국에 실력이 출중한 선수가 많은데 그들이 우승을 못한 것은 나와 스테이시 루이스, 수잔 페테르센이 시즌 대회의 절반 이상을 우승했기 때문”이라며 “우승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그 기회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향후목표와 관련, “이제 한국인 첫 그랜드슬램만 남았기 때문에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으면 좋겠다”며 “다른 목표는 2016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혼식에 대해선 “호텔보다 야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 사실 특별한 웨딩을 생각하고 있다”며 결혼에 대한 설레임을 나타냈다.

이해준 기자/hjlee@herla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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