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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마케팅 담당자 데이터 활용률 10%도 안돼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국내 마케팅 담당자 10명 중 8명은 디지털 마케팅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면서도 정작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는 마케터는 1명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어도비가 6개국 276명의의 아시아태평양지역 마케팅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3 아태지역 디지털 마케팅 성과 측정’ 결과에 따르면, 국내 마케팅 담당자 81%는 디지털 마케팅이 기업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작년 수치인 92%보다 낮은 결과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디지털 마케팅 효과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고객 행동과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9%에 그쳐, 빅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기술력과 경험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마케터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분야는 분석 기술을 보유한 팀 구성이었다. 84%는 부족한 예산으로 숙련된 담당자 채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으며, 44%는 제대로 된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는 직원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또 분석 능력에 대한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 관련 설문 항목에서는 41%의 한국 마케팅 담당자들이 숙련된 기술과 경험을 갖고 있는 에이전시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응답했다.

히사미치 키노모토 부사장은 “한국 마케팅 담당자의 7%만이 디지털 마케팅 에이전시의 효과에 대해 매우 효과적이라고 응답했으며, 53%는 디지털 마케팅 실행 분야에 따라 성과에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며 “한국의 에이전시들이 고객사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인사이트와 비즈니스에 임팩트를 줄 수 있는 성과 지표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과 분석 능력에 투자한다면, 분명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8%에 이르는 한국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전략 강화에 가장 중점을 둔다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44%과 비교하면 두 배나 늘어난 수치다. 소셜 미디어 최적화에 우선 순위를 둔다고 답한 이들도 78%(2012년 24%)에 달했다.

이 외에도 검색 및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성과 향상(53%),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41%) 등이 주요 디지털 마케팅 활동으로 꼽혔다. 디지털 마케팅 비용을 주로 어떠한 활동에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서도 비슷하게 드러났는데, 소셜미디어 광고(72%)에 대한 투자가 지난해 (36%)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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