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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습사원 100명 중 14명 그만둔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2013년 대졸 신입사원의 교육ㆍ훈련 기간과 1인당 총 교육비용 모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월 평균 교육ㆍ훈련비용은 2005년 이후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수습 사원 100명 중 14명 정도가 수습때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희범)가 35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신입사원 교육ㆍ훈련 및 수습사원 인력관리 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교육ㆍ훈련 기간은 18.3개월로, 2008년(19.5개월)보다 1.2개월 줄어들었다. 규모별로는 상대적으로 교육과정이 다양하고 대상 신입사원이 많은 대기업(23.1개월)이 중소기업(13.9개월)보다 길게 나타났다.

대졸 신입사원 교육ㆍ훈련에 소요되는 총 비용은 5959만6000원으로, 지난 2008년 조사결과(6088만4000원)보다 128만8000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월 평균 비용(325만7000원)은 5년 전 조사때(312만2000원)보다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이 과거에 비해 교육ㆍ훈련 기간을 줄이는 대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효율성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ㆍ훈련 전후로 신입사원의 능력(10점만점 기준)변화를 설문한 결과, ‘직무능력’(입사당시 5.03점→교육 후 6.75점, 34.2%↑) 향상의 응답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조직 적응력’(25.4%↑),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24.2%↑) 등이 뒤를 이었다. ‘자기개발능력’(14.6%↑)과 ‘외국어 능력’(4.2%↑)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적게 나타났다. 한편 입사 시점에는 ‘의사소통능력’(5.63점)이 가장 높았고, 교육 이후에는 ‘조직적응력’(6.79점)이 가장 높게 조사됐다.

신입사원의 조기퇴사 발생 시기는 주로 ‘입사시부터 현업배치 이전’(43.2%), ‘현업배치 이후부터 본격적인 능력 발휘구간’(3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의 73.9%는 수습사원 제도를 활용하고 있으며, 7.4%는 향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한편 수습사원 제도 운영기업의 평균 수습기간은 3.5개월로, 기업규모에 따른 차이(대기업 3.4개월, 중소기업 3.6개월)는 크지 않았다. 수습사원의 평균임금은 정식 신입직원 대비 86.3% 수준으로, 중소기업(87.2%)이 대기업(84.9%)보다 약간 높았다.

수습사원 100명 중 86.5명은 수습 과정을 통과하나, 나머지 13.5명은 자발적(10.3명) 또는 비자발적(3.2명)으로 퇴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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