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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형 누른 준중형...다운사이징 열풍에 중고차도 ‘작고 싸야 인기’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다운사이징 열풍이 중고차 시장에도 불고 있다. 신차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에서도 작고 싼 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뜻이다. 자동차 구매에서 연비 등 경제성을 중시하는 흐름이 중고차 시장까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SK엔카의 중고차 매물 통계에 따르면, 2009년에는 배기량이 2000~3000cc인 중고차가 전체 거래량의 52.9%를 차지, 압도적인 1위에 올랐지만 5년 뒤인 올해에는 1000~2000cc 모델이 44.8%로 1위를 차지했다. 2000~3000cc 모델은 38.4%로 줄어들었다. 5년 사이 배기량이 작은 중고차 비중이 크게 늘었다는 의미이다. 3000~4000cc의 대형차급 매물도 같은 기간 10.8%에서 8.9%로 감소했다.

다운사이징 열풍은 국산차, 수입차를 가리지 않았다. 2009~2013년간 국산 중고차에서 2000~3000cc는 53.9%에서 38.1%로 줄어든 반면, 1000~2000cc는 28.9%에서 46.9%로 증가했다. 수입차는 같은 기간 2000~3000cc는 41%로 동일했지만 1000~2000cc 중고차가 15.5%에서 29.9%로 배 가까이 증가했다. SK엔카 관계자는 “다운사이징으로 2000cc 미만의 수입차 출시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덩치가 작아지면서 중고차 시장의 차급이나 거래가격도 자연스레 낮아지고 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의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올해 수입 중고차 거래에서 1000만~2000만원대 매물이 31.7%로 가장 많았고, 2000만~3000만원대 매물이 28%로 그 뒤를 이었다. 10대 중 6대꼴의 수입 중고차가 3000만원 이하에 나온다는 의미이다. 3000만~4000만원대 매물은 15.9%, 4000만~5000만원대는 8.7%에 그쳤다.

차종별로도 2009년엔 중형차가 28.4%로 가장 많았고, 대형차가 22.8%로 그 뒤를 이었다. 준중형차는 18.8%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엔 중형차(30.3%)에 이어 준중형차가 대형차(17.6%)를 제치고 25.7%로 2위를 차지했다. 대형차 대신 준중형급 신차가 대거 늘어난 수입차 시장의 흐름이 반영된 결과이다.

SK엔카 측은 “경제성이 높은 차를 선호하는 트랜드가 중고차 시장에도 점차 크게 영향을 끼치는 추세”라고 말했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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