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회폭행 논란…안철수 신당엔 호재?
“낡은정치 벗어나지 못한 구태”
지역 행사서 신당 성공 힘실려




국회가 어이없는 ‘폭행 논란’에 또다시 멈춰섰다. 폭력을 없애자며 만든 ‘선진화법’도 이번에는 무용지물이 됐다. 이런 국회를 바라보며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신당의 성공을 자신했다.

안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지역구에서 열린 행사에서 “지금도 매순간 힘들지만, 내가 원래 생각했던 일을 이뤄내는 순간 지금의 고통이나 어려움, 회의는 사라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하고 있다”고 국회의원이 된 지금의 심정을 밝혔다. ‘새정치’를 명분으로 한 신당 창당 공식 선언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창당의 어려움을 토로한 것을 넘어 그 성공에 대한 확신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안 의원이 이 같은 소감과 자신감을 밝힌 순간 국회에서는 ‘몸싸움’ 논란에 고성이 오가고, 급기야 야당 의원이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주먹이 오가고, 피가 흐르고, 해머와 망치까지 날라다녔던 과거 국회의 폭력을 없애겠다며 선진화법까지 만든 19대 국회가 또 다시 구태에 발목잡힌 것이다.

이런 국회를 바라보는 유권자의 시선은 결코 곱지 못하다. 청와대 경호실, 이를 엄호하는 새누리당, 폭력 사태의 단초를 제공한 민주당 모두 비판적인 시각에서 자유롭지 않은 현실이다. “양아치” “대단한 벼슬아치” “경호실도 권의의식이냐”는 등의 격한 반응이 대부분이다.

마침 현장에 없었던 안 의원 측 반응도 비슷하다. 안 의원 측의 한 관계자는 “경호원의 과잉대응도 지적했고, 발로 찬 것이 잘한 것도 아니라고 본다”며 이번 사태가 ‘낡은 정치’를 벗어나지 못한 양측 모두의 구태임을 강조했다.

한때 인재 영입 난항으로 ‘신당 효과’에 대한 회의론도 적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새정치의 뜻에 공감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는 자신감이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