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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PO돋보기> 안정적 매출 알짜 기술주…스마트폰 생산량에 민감
기가레인
4분기 들어 기업공개(IPO) 기업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고주파(RF) 통신부품과 발광다이오드(LED) 에칭장비 생산업체인 기가레인(대표 구황섭)은 기술력과 안정적인 매출처를 갖고 있는 ‘알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 수는 총 396만주이며 이번 공모를 통해 250억~305억원가량을 조달할 예정이다. 다음달 18일이 상장 예정일이다.

상장주관사인 하나대투증권은 기가레인의 유사기업으로 RF통신부품 부문에서 알에프세미와 와이솔, 우주일렉트로닉스를, LED장비 부문에서는 이오테크닉스와 한미반도체, 프로텍을 각각 선정했다. 유사 기업의 2012년 연간 실적과 2013년 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산출한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주당평가액을 8991원으로 산정했다. 여기에 14.36~29.93%의 할인율을 적용해 공모가 밴드를 6300~77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기가레인은 스마트폰과 기지국, 항공기 등에 들어가는 RF 케이블 조립체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미세전자제어기술(MEMS)과 실리콘관통전극(TSV) 시장을 겨냥한 실리콘 에처(박리장비)와 LED칩 대량생산화 핵심 장비를 주로 생산한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60억원과 12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85억원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497억원, 62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가레인의 강점은 기술력에 있다. 국내외 158개 특허를 비롯한 200개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타사와의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4월 KB국민은행이 선정하는 ‘KB 히든 스타500(Hidden Star 500)’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RF통신부품의 경우 생산량의 4분의 3이 삼성전자에 납품되면서 안정적인 매출구조를 띠고 있다. 다만 납품처가 특정업체에 편중돼 있어 국내외 경기 침체로 인한 스마트폰 생산량에 민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기가레인은 증권신고서에서 “매출처 편중현상 해소를 위해 수출 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RF통신부품의 적용 영역을 자동차, 국방 등으로 확대해 매출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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