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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비용항공사, 실적 훨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저비용항공사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갈아치우며 고공비행하고 있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1240억원에 이르는 매출액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100억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는 제주항공이 전년 동기 기록한 매출 937억원, 영업이익 44억원에 비해 각각 32.3%와 186.4% 늘어났다. 매출 3303억, 영업이익 193억을 기록한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을 보면 제주항공의 호조세는 더 명확하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했던 매출 2495억, 영업이익 50억에 비해 매출은 32.4% 늘어났고 누적영업이익은 무려 286% 높아진 수치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제주항공은 연초 밝혔던 올해 목표인 매출 4800억원, 영업이익 170억원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 출범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해오던 티웨이항공 역시 올해 처음으로 한 해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1~3분기 누적 영업실적으로 매출 1257억원, 영업이익 6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매출액 1005억원보다 25%가량 증가한 수치이며 영업이익은 무려 145억원이 증가하며 흑자 전환했다. 에어부산 역시 3분기 매출액 786억원, 영업이익 6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4%와 100% 상승했다.


이같은 저비용항공사의 호조세는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은 대형항공사의 모습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 160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3.2% 감소했으며 매출 역시 3조1833억원으로 3.4%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상황이 다르지 않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으로 634억38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8% 감소했으며 매출액 역시 1조5192억1800만원으로 3% 감소했다.


저비용항공사의 실적 호조의 원인으로는 일본노선의 선전이 한 몫 했다는 해석이다. 지난 상반기 한국과 일본을 오간 승객 중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비중은 14.4%로 일본 3개 저비용항공사의 비중인 5.6%에 비해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한, 여름휴가나 추석연휴와 같은 호재와 더불어 저비용항공사들이 실시한 각종 이벤트와 중국 시장에 대한 의욕적인 신규 노선 확장 등의 투자 역시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중국이나 동남아 등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는 부정기편을 크게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표1>



주요 저비용항공사 영업실적

2013년 3분기 2012년 3분기 특이사항

매출액 영업이익 매출액 영업이익

제주항공 1240억원 126억원 937억원 44억원 영업이익 286% 상승

티웨이항공 447억원 46억원 379억원 -1억원 영업이익 흑자전환

에어부산 786억원 66억원 568억원 30억원 영업이익 100%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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