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21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빈증성의 탄안현 지역에 베트남 5호점이자 글로벌 252번째 점포인 ‘빈증점’을 연다고 밝혔다.
빈증 지역은 면적은 2696㎢에 인구 150만명의 도시로, 2004년부터 외국인 투자가 많아 나이키와 H&M 등 글로벌 브랜드의 제조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롯데마트 빈증점은 공단 인근 상업지역에 매장면적 약 1만4626㎡ 규모의 복층 건물로 들어설 예정이다. 1층에는 6300㎡ 규모의 롯데마트와 287㎡ 규모의 경정비 매장이 들어서고, 2층엔 영화관 문화센터 볼링장 등 대규모 문화 편의시설이 자리잡게 된다.
롯데마트 빈증점 반경 8㎞ 내외에는 메트로 빈증점 등 경쟁 대형마트가 위치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자사만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아시아존’을 별도로 마련, 한국이나 중국, 일본 등의 식자재 500여종을 판매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던 ‘통큰상품’을 동남아시아판으로도 기획했다. 베트남형 통큰상품인 ‘끅다(Cuc Da) 바게트’도 이번에 선보인다.
베트남은 과거 프랑스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경험 때문에 프랑스식 식생활에 익숙하다. 베트남 현지 소비자들은 아침으로 바게트를 즐겨 먹는다.
롯데마트의 ‘끅다 바게트’는 230ｇ 한 조각에 4500동(한화 약 225원)으로, 현지 유사 규격의 바게트보다 절반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매장 내 베이커리에서 바로 구워내기 때문에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는 게 롯데마트 측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베트남형 통큰상품인 ‘끅다상품’ 개발과 현지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베트남 최고의 복합 쇼핑센터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도 35호점인 ‘솔로점’과 36호점인 ‘찌르본점’을 연이어 열며 동남아시아에서 적극적인 출점 전략을 펼치고 있다.
김영균 롯데마트 동남아본부장은 “이번 베트남 5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내 베트남에서 2개 점포 가량을 추가로 열 계획”이라며 “동남아 유통시장에서 롯데마트만의 ‘통큰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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