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세계 태블릿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20.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는 3.3%포인트, 전년동기 대비해 9.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판매량도 1050만대로 첫 텐밀리어셀러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3분기 누적 판매량(910만대)을 압도하는 기록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은 2800만대로 지난해 연간 판매량(1660만대)을 1200만대 정도 초과한 상태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4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반면 애플 3분기 점유율은 직전 분기보다 2.1%포인트 줄어든 27.1%를 기록했다. 이는 SA가 20101년 태블릿 시장 점유율 집계 기록 이래 최저 수준이다. 이로써 애플과 삼성전자와의 태블릿 점유율은 6.9%포인트로 좁혀졌다. 지난해 연간 격차는28.8%포인트, 직전 분기 격차는 12.3%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양사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한 자리가 된 셈이다.
판매량도 1410만대로 삼성전자와는 360만대 차이다. 전년동기에는 1000만대 가량 벌어졌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태블릿으로 애플의 턱밑까지 추격하면서 애플의 1위 자리 수성이 위태롭게 됐다. 삼성전자는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하겠다고 이미 공언한 상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ㆍ모바일)부문 사장은 앞서 열린 ‘삼성전자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서 “스마트폰 1위를 굳히고, 태블릿 시장에서도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략 제품 갤럭시 노트10.1<사진>과 함께 조만간 12인치 태블릿도 선봬 태블릿 시장에서 새로운 크기의 제품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맞서 애플은 최근 출시한 아이패드 에어와 레티나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패드 미니로 4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도 “이번 크리스마스는 아이패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라며 점유율 회복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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