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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임직원 ‘급여 1%’ 기부금, 필리핀 수해민 돕는다
- ‘포스코 1% 나눔재단’ 첫 사업으로 필리핀 수해민 지원

- 재단 기부금으로 10만 달러, 구호기금 20만 달러 추가해 총 30만 달러 지원

- 18일 재단 창립총회, 본격 활동 시작…2015년 기부금 연간 70억원 규모 전망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포스코가 태풍 피해를 입은 필리핀 수재민을 위해 구호성금 30만 달러를 지원한다. 이중 10만 달러는 포스코 전 계열사 임직원이 매달 급여 1%를 기부해서 만든 ‘1% 나눔재단’에서 지원한다. 18일 공식 출범한 1% 나눔재단의 첫 사업이 되는 셈이다.

포스코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1% 나눔재단’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첫 사업으로 10만 달러를 필리핀 수재민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여기에 기존에 민간구호단체 ‘기아대책’에 예탁돼 있는 20만 달러를 추가해 총 30만 달러를 필리핀 현지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공식출범한 ‘1% 나눔재단’은 포스코 패밀리 임직원들이 모은 기부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설립됐다. 정준양 회장을 비롯해 정무성 숭실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정진옥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본부장, 김해성 지구촌 사랑나눔 대표, 정선희 세스넷 상임이사, 김병필 포항외주사협회장 등 6명의 이사진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행사에는 이사진을 포함해 노경협의회 이주형 전사 대표, 감사인 김재윤 삼일회계법인 상무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창립 초기부터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꿈꾸며 꾸준히 나눔 활동을 전개한 것이 임직원들의 1% 급여 나눔으로 꽃을 피우게 됐다. 3만7000명의 정성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수해민들에게 기부금을 지원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1% 나눔재단은 2011년 10월부터 포스코 임원과 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 중 1%를 기부하는 운동에서 출발했다. 이후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지면서 현재 포스코 외에도 26개 계역사가 기부에 적극 동참하고 있으며, 전체 임직원 90% 이상이 기부에 참여했다.

1% 나눔재단은 올 한 해 동안 모아진 기부금과 회사의 매칭그랜트(기부금과 같은 규모의 금액을 회사 측이 기부하는 방식)을 포함해 총 40억 원으로 본격적인 나눔 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포스코는 2015년부터는 기부금 규모가 연간 70억원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포스코 패밀리 전직원은 1% 나눔 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 복지와 문화유산 보호, 국내외 사회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나눔문화를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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