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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선수’ 박인비 “다음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일문일답)
“200% 만족한 한 해에요. 다음 목표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입니다.”

한국인 첫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올해의 선수에 오른 박인비(25·KB금융)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선수 생활 내내 최고의 꿈이었던 올해의 선수에 등극한 박인비는 한국인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다음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 꿈이었던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소감은?

▶정말 기쁘다. 200% 만족한 한 해를 보냈다. 올시즌 중반까지 페이스가 너무 좋아서 시즌 마지막까지 이렇게 힘든 레이스가 될 줄은 몰랐다. 하지만 모든 게 너무 빨리 결정된 것보다는 이렇게 마지막까지 와서 끝낼 수 있게 돼 오히려 더 감사하다. 많은 걸 느꼈고 많은 걸 배웠다.

-한국 선수 첫 위업이다. 감회가 더욱 남다를 것 같은데.

▶그동안 LPGA에서 한국 선수들이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한 명도 ‘올해의 선수’에 오르지 못한 게 불가사의했다. 한국인 최초라는 타이틀이어서 더욱 욕심났다.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 같고 한국 골프사에도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된 것 같아 영광이다.


-이번 대회서 샷과 퍼트감각은 어땠나.

▶퍼트 감각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는데 샷이 완벽하게 느껴질 정도로 느낌이 좋았다. (올해의 선수 확정으로) 부담감에서 벗어났으니 퍼트 감각도 차차 좋아 질 것이라 믿는다.

-어느 해보다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가장 큰 원동력과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작년에 우승 기회를 많이 놓쳤던 게 약이 됐다. 투어 경험이 쌓이면서 배워나가고 있고 인간적으로도 더욱 성숙한 성인이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기억에 남는 순간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을 때와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다. 오늘 수잔 페테르센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했는데, 페테르센을 제치고 올해의 선수를 확정해 정말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목표는.

▶올해 많은 분들이 기대해 주셨던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이다.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올시즌 시작하면서도 ‘작년에 너무 잘했는데 과연 올해 더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기대 이상의 좋은 결과가 있었다. 이 정도가 한계이겠지 생각했지만, 그걸 넘어 또 다른 기회의 공간이 있더라. 한계를 넘어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도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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