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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심’ 붙은 홍명보호…내일밤 러시아는 없다
스위스전 역전승 자신감 수확
두바이서 A매치 3연승 예약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8강 진출을 위한 홍명보 호(號)가 유럽의 또 다른 강팀인 러시아를 상대로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룬다.

지난 15일 스위스전을 승리로 장식한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은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7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두바이의 왕립 두바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첫 훈련을 소화했다.

당초 야외 축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강하고 짙은 모랫바람이 느닷없이 몰아쳐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자 축구장 옆의 실내 풋살경기장으로 옮겨 훈련을 실시했다.

올해 마지막 평가전이 될 상대팀인 러시아는 한국이 최근 상대했던 브라질, 스위스에 크게 밀리지 않는 유럽의 강팀이다.

지난해부터 이탈리아의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는 FIFA 랭킹 19위로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서 포루투칼을 제치고 F조 1위(7승1무2패)로 본선행 직행티켓을 딴 강팀으로 예선 10경기에서 20득점에 단 5실점만 허용할 정도의 공수양면에서 균형잡힌 팀으로 평가받고있다. 한국과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조별리그 이후 25년 만의 만남이다.

러시아전은 올해 홍명보호가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으로 전망은 그리 나쁘지 않다. 우리 대표팀은 지난 10월 브라질에게 0-2로 패했지만 이후 두 차례 평가전(말리, 스위스)에서 연승을 달렸다. 특히 스위스전은 0-1로 뒤진 후반 홍정호와 이청용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홍 감독은 러시아와의 평가전을 이틀 앞두고 두바이의 왕립 두바이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역전승은 굉장히 힘들다”면서 “강한 상대에게 실점하고 어려운 상황에서 역전했다는 것은 이제는 우리 팀에 어느 정도 ‘힘’이 붙었다는 것”이라며 스위스전 승리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홍 감독은 “이번이 올해 마지막 A매치인 만큼 러시아전이 선수들이 자신감을 더 끌어올리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두바이자빌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태열 기자/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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