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입동이었던 지난 7일 기준으로 고구마 매출(8일~14일)은 이전 일주일 대비 30% 가량 신장했다. 고구마를 요리할 수 있는 직화구이 냄비 매출도 같은 기간 10% 이상 늘었다.
롯데마트 측은 “고구마 매출이 늘어난 건 8일부터 평균 기온이 전주 대비 3도 가량 하락하고, 11일~13일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등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수요 증가로 고구마 가격도 오름세다. 평균 도매 가격(11일~15일)은 전주 대비 20~40% 가량 올랐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걸로 전망된다. 10월까지만 해도 고구마(10kgㆍ상) 도매가격이 작년 대비 30% 가량 떨어진 1만2728원에 거래돼 재배 농가가 고전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고구가 수요를 고려해 할인행사를 한다. 전점(마장휴게소점 제외)에서 해남, 여주에서 수확한 호박 고구마(1.5kgㆍ봉)를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한 3900원에 판매한다. 관련 상품인 ‘세이브엘 직화 냄비’도 9800원에 내놓는다.
도형래 롯데마트 채소MD(상품기획자)는 “호박 고구마는 일반 고구마와 달리 퍼석퍼석하지 않고 당도가 높아 인기 있는 품종”이라며 “전년 대비 2배 가량 많은 200t 규모의 품질 좋은 호박 고구마를 엄선해 시세 대비 30% 가량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