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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 확정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가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확정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골프장(파72·6626야드)에서 열린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3언더파 69타를 쳤다.

박인비는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써내며 ‘올해의 선수’ 경쟁자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올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타이틀홀더스 결과와 상관없이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 페테르센을 제치고 1위를 지키며 한국인 첫 올해의 선수에 등극했다.

올해의 선수는 한 시즌 동안 가장 꾸준한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박인비가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했을 때부터 가장 큰 꿈을 삼았던 목표다.

LPGA 투어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은 그동안 신인상과 평균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 등을 여러 차례 차지했지만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박인비가 처음이다. 1998년 박세리(36·KDB금융)부터 2012년 유소연(23·하나금융)까지 8명의 신인상 수상자를 배출하고 베어 트로피도 4차례 들어 올렸지만 ‘올해의 선수’의 영광을 누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부터 2005년까지 이 상을 5년 연속 수상하는 등 역대 최다인 8차례 수상 기록을 남겼고 케이티 휘트워스(미국·7회), 낸시 로페즈(미국)·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이상 4회)가 그 뒤를 이었고, 아시아에선 청야니(대만), 오카모토 아야코(일본)가 수상했다.

박인비는 올해 3개 메이저대회 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리는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고대했던 올해의 선수상을 품에 안게 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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