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북한이 소장파인 서홍찬 군 상장(우리의 중장)을 국방부 차관격인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에 임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제354호 식료공장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수행한 서홍찬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으로 소개했다. 서홍찬의 제1부부장 임명은 지난 8월 26일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관측된다. 중장이던 그는 이 회의 얼마 뒤인 9월 7일부터 상장 계급장을 달고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반면 전임자인 전창복은 지난 8월 17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마식령 스키장 시찰 수행을 끝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김정일 시대의 군부 인사인 전창복마저 물러나고 젊은 서홍찬으로 교체됨에 따라 북한 군부 5대 핵심직책인 총정치국장(최룡해), 총참모장(리영길), 인민무력부장(장정남), 총참모부 작전국장(변인선),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전원이 신진인물로 바뀐 셈이다.
서홍찬의 경력은 잘 알려지지 않았으며, 북한 매체에는 2007년 4월 소장으로 진급하면서 처음 소개됐다. 그는 김정은 후계체제가 출범한 2009년 소장 승진 불과 2년 만에 중장으로 진급하고 최고인민회의 제12기 대의원에 오르는 등 김정은 체제의 핵심 군부 인물로 급부상했다. 서홍찬은 전임자들인 현철해와 전창복처럼 후방총국장을 겸임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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