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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영, 상금왕 역전 발판…이민영, 김하늘 제치고 첫 승 ‘정조준’
[헤럴드경제=순천ㆍ조범자 기자]김세영(20·미래에셋)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왕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상금랭킹 2위 김세영은 16일 전남 순천 승주CC(파72ㆍ6642야드)에서 벌어진 KLPGA 투어 조선일보 포스코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허윤경(23ㆍSBI) 장수화(24ㆍ메리츠금융) 이승현(22ㆍ우리투자증권)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려 역전 가능성을 여전히 안고 최종라운드에 들어가게 됐다.

현재 상금랭킹 1위는 김세영(6억5644만7815원)보다 2600여 만원이 더 많은 장하나(21·KTㆍ6억8270만9216원)다. 이날 장하나는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2오버파 146타를 쳐 공동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경우 장하나는 6억8655만9216원, 김세영은 6억8207만2815원으로 장하나가 448만6401만원 차이로 상금왕을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김세영이 ‘역전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최종라운드서 역전 우승을 거머쥐면 장하나의 순위와 관계없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김세영이 단독 2위일 때 장하나가 4위 이하, 단독 3위일 때 장하나가 8위 이하를 기록할 경우에도 상금왕은 김세영의 차지다. 

사진=KLPGA


이민영(21ㆍLIG손해보험)은 이날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이민영은 전반에만 5타를 줄인 뒤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전날 9언더파 선두였던 김하늘(25ㆍKT)을 끌어내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김하늘은 이날 2타를 잃어 7언더파 137타로 2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이민영은 “전반에 샷이 정말 잘됐다. 경사가 심한 곳에서 한 클럽 크게 잡고 컨트롤 샷을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퍼트도 잘 받쳐줘서 스코어가 잘나왔다”며 “지난주 ADT캡스 대회까지 퍼트가 너무 안돼 자신감을 완전히 상실했는데 어제 오늘 컨디션이 좋다. 우승도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정말 우승을 해야 할 때가 됐다”고 했다.

이민영은 “내일은 안 풀리더라도 감정 조절을 잘 해야 할 것 같다. 원래 감정 컨트롤을 잘 하는 편이었는데 올해 우승 욕심을 많이 내다보니 조그만 실수에도 예민했던 것 같다. 내일은 무조건 차분하게 경기하겠다”며 “이번 코스는 전장이 길고 그린이 어렵다. 세컨드샷과 서드샷을 가장 신중하게 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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