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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현장]'더 보이스' 허각, '오디션 출신 꼬리표 뗀 '가수 허각'의 감성 충만 무대
가수 허각이 ‘오디션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는 감성 가득한 무대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허각은 11월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백양 콘서트 홀에서 '2013 허각 콘서트 더 보이스(THE VOICE)'를 열고 관객들과 하나 되는 자리를 가졌다.

지난달 3일 결혼한 그는 신혼의 단꿈을 누리기도 전에 공연 준비에 열정을 쏟았다. 그는 공연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혼의 즐거움을 일로 대신 달래고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허각은 자신의 첫 번째 콘서트를 ‘오디션 출신 가수’라는 꼬리표를 떼길 희망했다. 그는 공연을 본 관객들이 이전보다 좀 더 단단해지고 노래 잘하는 ‘가수 허각’의 이미지를 가지고 가길 바랐다.

그는 ‘헬로(Hello)’로 이날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아프다’, ‘나를 사랑했던 사람아’, ‘사랑 사랑 사랑’, ‘죽고 싶단 말 밖에’ 등 약 스무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향기만 남아‘와 ’오늘만은 말할게‘ 등 첫 번째 디지털 미니앨범 ’레미니스(Reminisce)’의 수록곡을 열창했다.

허각은 “데뷔 첫 단독 콘서트 무대에 서니 너무 떨린다. 처음이라 실수가 많아도 양해 부탁드린다. 재미있게 즐기기보다 눈을 감아도 되니 허각의 목소리를 들어 달라”고 전했다.

그는 특유의 호소력 깊은 목소리와 감각적인 멜로디는 공연장을 찾은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

이번 공연의 볼거리 중 하나는 ‘프러포즈 이벤트’로 사연이 있는 주인공을 직접 무대로 불러 새로 시작하는 커플을 위한 미니결혼식을 치러줬다. 900여 관객들의 축복 속에 사연의 주인공들은 평생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또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콘서트에는 15일 첫째 날 신용재와 린을 시작으로, 16일 임창정과 DJ DOC, 17일 에이핑크, 아이유 등이 무대를 찾아 콘서트의 열기를 더한다. 그동안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넓은 영역에서 활동했던 허각의 원만한 인간관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허각은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그 노래를 틀때마다’와 ‘나를 잊지 말아요’를 마지막으로 이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010년 '슈퍼스타K 2'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허각은 지금까지 본인 곡만 무려 40곡을 쌓으며 가수 생활에 충실히 임해왔다. 그의 탁월한 가창력, 시원한 보이스는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기에 충분했으며, 특히 듀엣곡과 OST 분야에서 숱한 러브콜을 받아 왔다.

또한 발매된 음원들이 모두 차트 상위권에 등극하며 ‘믿고 듣는 가수’로서 신뢰도도 탄탄하게 확보했다.

이번 콘서트를 통해 허각은 그의 바람대로 이제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의 후광을 등에 업고 활동하는 가수가 아닌 진정한 ‘가수 허각’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한편 허각은 지난 11일 새 미니앨범 '레미니스'를 발매했으며, 14일 오후 ‘멜론 뮤직 어워드’에 참석해 선배가수 케이윌과 같이 발라드 부분에서 공동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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