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녹십자 가족사 대표를 비롯한 임원 30여명은 고인에 대한 묵념과 헌화를 하며 제약보국의 일념으로 평생을 헌신했던 고인의 가르침을 되새겼다. 임원들의 참배에 이어 직원들은 근무시간 중 자율적으로 경기도 용인 녹십자 목암타운에 위치한 허 회장 추모석<사진>에 헌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 회장은 생명공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에 ‘만들기 힘든, 그러나 꼭 있어야 할 의약품 개발’에 매진해 필수의약품의 국산화를 이룩하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 고인은 녹십자를 혈액분획제제와 백신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키는 한편, 재직 당시 B형 간염백신, 유행성출혈열 백신, 수두백신,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등의 개발에 성공하는 등 국내 바이오의약품 분야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