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공기탁, 4년 간 무려 18억 베팅 “‘맞대기 도박’ 대체 뭐길래…”
[사진=네이버 프로필]
[헤럴드생생뉴스] 개그맨 김용만을 비롯해 이수근, 양세형, 공기탁, 가수 탁재훈, 그룹 HOT 출신 토니안(본명 안승호), 신화 출신 앤디(이선호), 방송인 붐(이민호) 등 연예인들이 불법 도박 혐의로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들은 대부분 매니저의 휴대전화와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윤재필)는 14일 휴대전화를 이용한 사설 스포츠토토 도박 수사에서 연예인 등 도박참가자 21명을 적발해 18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3명을 약식기소 했다고 밝혔다. 또 39억원에서 143억원 규모의 도박장을 개장한 2명은 구속기소하고, 다른 도박 개장자 및 가담자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한 속칭 ‘맞대기 도박’은 도박 운영자가 휴대전화로 영국 프리미어 리그 등 스포츠 경기일정 문자를 보내면 회원들이 승리 예상 팀과 베팅 금액을 문자로 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주로 박지성 선수가 출전한 경기에 집중됐다. 경기 결과를 맞힌 회원은 수수료 10%를 제외한 돈을 계좌로 송금 받고, 예상이 빗나간 경우 베팅 금액을 송금하는 후불제로 운영된다.

검찰에 따르면 이수근과 탁재훈은 2008년 축구 동호회에서 만난 도박 운영자 한모(37), 김모(37)씨의 권유로 맞대기 도박을 시작했다. 토니안과 앤디, 붐, 양세형은 2009, 2010년 함께 연예병사로 근무하다 휴가를 나와 알게 된 김씨의 권유로 영외 행사 시 일시적으로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도박에 쏟아 부은 돈은 최대 18억원에 달했다. 공기탁은 지난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17억9000만원을 맞대기 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 토니안은 맞대기 및 인터넷 스포츠토토에 4억원, 이수근과 탁재훈은 맞대기 도박에 각각 3억7000만원과 2억9000만원을 베팅했다. 앤디와 붐, 양세형도 맞대기와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에 각각 4400만원, 3300만원, 2600만원의 판돈을 걸었다.

검찰은 베팅 금액이 5000만원 이상인 공기탁과 토니안, 이수근, 탁재훈은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그 이하인 앤디와 붐, 양세형은 약식기소했다.

앞서 김용만은 지난 4월 상습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