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삼성전자가 올 1~3분기 동안 연구개발비로 10조 이상을 지출하는 등 연구개발(R&D)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어난 10조8402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올 1∼3분기 매출액(169조4160억원)의 6.4%로 9개월간 월평균 1조2000억원 이상을 연구개발에 쏟아부은 셈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1분기 3조4142억원, 2분기 3조6423억원, 3분기 3조7837억원으로 갈수록 연구개발비 지출을 늘리고 있다. 이는 경기가 나쁘고 위기에 처할수록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에 더욱 집중하는 삼성전자의 경영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연구개발비는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11조 8924억원) 수준을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화면이 휘어진 스마트폰(갤럭시 라운드), 8개 코어(옥타코어)로 이뤄진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반도체 미세화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은 3차원 수직구조 낸드플래시(V-낸드) 등 혁신 제품들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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