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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연장 직접 가보니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2013 국제 스마트 홈ㆍ빌딩전’ 현장. 삼성전자의 전시장은 이미 수십명의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마치 일반 가정처럼 스마트 TV와 세탁기, 에어컨, 소파, 침대 등이 자유롭게 배치된 이 공간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역량이 집중된 스마트홈 시연장이다.

전시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화면이 반으로 분할 된 대형 스마트TV 화면이었다. 인기 텔레비전프로그램이 화면의 반쪽에서 나오는 동안 나머지 반쪽에는 쉴 새 없이 집안 가전제품들의 상황이 보고됐다.

소파의 앞쪽을 분주하게 돌아다니던 로봇 청소기가 청소를 마치고 충전기로 돌아가자 스마트TV 위젯에 배치된 로봇청소기 그림 위에 ‘충전 중’ 이라는 말풍선이 떴다. 그 왼쪽에 표시된 세탁기 모양의 아이콘은 현재 남은 세탁 시간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시했다.마치 텔레비전을 통해 집안 요소요소에 배치된 가전제품들과 ‘대화’를 나누듯 앉은 자리에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

자리를 옮겨 침대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마스터 키(Master Key)’라는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된 스마트폰이 눈에 띄었다. 이 스마트폰 역시 거실에서 스마트TV가 수행했던 기능을 똑같이 제공한다. 집안 모든 제품을 손가락 하나로 켜고 끄거나 설정을 바꿀 수 있다.

‘챗 컨트롤(Chat Control)’ 기능을 이용하면 가전제품과의 ‘진짜 대화’가 시작된다. 친구와 모바일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듯 채팅창에 에어컨, 세탁기, 로봇 청소기가 자신의 상태를 보고하면 손쉽게 다음 동작을 지시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홈 뷰(Home View)’ 기능을 통해서는 로봇청소기, TV 카메라, 에어컨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집안 영상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스마트홈 시대가 결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든 기기 간의 네트워크 연결을 위해서는 일반 가전제품에도 통신모듈이 탑재돼야 하기 때문에 한순간에 스마트홈이 보편화 될 수는 없겠지만 이미 기술적인 구현은 충분히 구현이 가능한 상태”라며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가 열리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통합 서비스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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