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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K9ㆍ올 뉴 쏘울ㆍ신형 제네시스로 재도약한다”
[미국 얼바인(캘리포니아)=신동윤 기자] 현대기아차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대형 세단 신형 제네시스와 K9을 통해 고급차 시장을 공략하고 미국 내 박스카 시장에서 잘 나가는 쏘울의 신형 모델을 통해 판매량이 0.9% 감소한 2013년도의 판매 실적 부진을 극복하고 재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제네시스, K9, 올 뉴 쏘울…현대기아차 신차로 미국 시장 공략=우선 현대기아차는 새로 출시하는 고급차를 앞세워 미국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저가 브랜드라는 이미지에 국한되는 것을 벗어나 고급차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 위치한 기아차 미국판매법인(KMC)에서 기자들과 만난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 5월 미국에 출시된 ‘K7(현지명 카덴자)’의 성공적인 안착을 기반으로 2014년 봄 ‘K9(현지명 K900)’을 출시할 예정이라 밝혔다. 기아차는 ‘K9’을 오는 20일 열리는 LA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마이클 스프라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K9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실제로 이전에BMW, 벤츠, 렉서스, 인피니티 등 미국 프리미엄 자동차를 이용했던 사람들이다”며 “기아차는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 브랜드가 되는 것이 주요 목표다”고 말했다.


프리미엄 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박스카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쏘울 역시 신형 모델 출시를 계기로 위치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전략이다. 쏘울은 2009년 3월 출시된 이후 2009년 3만1587대, 2010년 6만7110대, 2011년부터 10만2267대, 2012년 11만5778대, 그리고 지난 1~9월까지 9만624대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아차는 내년 봄 한 번 충전으로 193㎞ 주행이 가능한 쏘울 전기차를 출시하고 미니밴인 신형 카렌스(현지명 세도나)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4년 상반기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신형 제네시스’를 미국에 공개하고 4~5월부터 판매 예정이다. 이어 슈퍼볼 및 타임스퀘어 광고, 현지 기자단과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시승 행사를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동시에 PGA골프대회와 럭셔리카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도 펼친다.

▶판매 네트워크 더욱 다진다=현대기아차는 비록 더디지만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판매 네트워크 다지기에 더욱 나선다. 이런 노력을 통해 2013년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전체 딜러 수는 1594개로 2008년 1427개에 비해 12% 증가했고 현대기아차만을 취급하는 단독 딜러 수도 2008년 984개에서 1277개로 30% 증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딜러망 확보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더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오는 12월 미국판매법인(HMA) 신사옥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사옥 건립을 통해 현대차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고 현지 직원들의 자부심도 크게 높여 미국 판매의 전환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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