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롯데하이마트에서의 김치냉장고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나 늘었다. 뚜껑형 제품 판매량이 전년보다 50% 늘었고, 스탠드형은 70%나 증가했다. 이 중 300ℓ급 스탠드형 제품이 전년보다 90%나 늘어 ‘국민 김치냉장고’로 자리잡았다.
서희진 하이마트 대치점 점장은 “올해는 김장을 직접 담그겠다는 가구가 증가해서인지 김치냉장고 구매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라며 “특히 스탠드형 제품에 대한 구매가 예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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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국내 김치냉장고 시장은 성숙기에 접어들어 가구 보급률이 약 90%에 달하고 있다. 시장규모는 한 해 약 80만대 수준이다. 2010년에는 90만대로 증가했으나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김장 인구가 다소 줄었던 2011년과 지난해에는 다소 시장 규모가 줄었다. 2011년에는 87만대, 지난해에는 78만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는 배추와 건고추 등 김장 주재료의 값이 대부분 큰 폭으로 내려가, 김장을 직접 하려는 이들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기대와 맞물려 업계는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 규모를 82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언석 롯데하이마트 상품팀 바이어는 “올해 2003~2004년도 김치냉장고 보급 초기에 판매됐던 100ℓ 전후 제품의 교체주기가 찾아왔다”라며 “기존에 100ℓ급 소형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300ℓ급 스탠드형을, 150~200ℓ급 뚜껑형 제품을 사용한 소비자들은 400ℓ급의 대용량 스탠드형 모델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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