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신세계백화점이 협력업체를 뽑기 위한 공개 오디션의 일환으로, 협력회사 입점 박람회를 개최한다. 전문가의 평가와 더불어 고객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한 실전 오디션인 셈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3일 본점 문화홀에서 공개 오디션 형태의 협력사 입점 박람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지난 9월 참가를 신청한 92개 브랜드 중 서류 심사와 상품 검증을 위한 현장 심사를 통과한 15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1차로 업체를 거르는 단계의 경쟁률이 약 6대 1에 달한 것이다.

참여 업체 중 잡화 장르에는 수천가지의 장식을 마음대로 붙여다 떼어낼 수 있는 독창적인 디자인의 구두 브랜드 ‘마스뮤즈’와 천연 가죽 가방 브랜드 ‘지나인뉴욕’ 등의 브랜드가 있다. 의류 장르에서는 제일모직과 LG패션 등 국내 굴지의 패션업체 출신 디자이너들이 만든 여성복 ‘유저’와 ‘알렌제이’ 등이 있다. 크리스챤 디올에서 아트디렉터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가 만든 ‘쥬디 앤 조슈아’도 눈길을 끄는 브랜드다.

신세계는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패션 디렉터 신광호, 스타일리스트 서은영 등 외부 전문가만으로 심사위원단을 구성, 이 브랜드들의 제품을 품질과 창의성 등 다양한 기준을 바탕으로 평가해, 향후 입점 여부 판단에 반영할 예정이다.

입점 업체 공개 오디션에는 고객도 참여하게 된다. 공개 평가를 받게 된 업체들은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제품을 판매해, 고객들의 냉정한 현장 평가를 받게 된다. 신세계는 전문가 평가와 고객들의 반응을 함께 고려해 입점 브랜드를 선정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업체는 2015년께 백화점에 입점해 정식 영업을 하게 된다.

공개 평가로 선정된 업체는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의 현장 평가를 받고 이 중 최종 선정 업체는 2015년 입점, 백화점에서 첫 정식 영업을 하게 된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협력회사 공개 모집인 ‘S-파트너스’는 중소기업에 백화점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백화점도 상품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새로운 동반 성장 모델로 확실하게 자리잡았다”라며 “앞으로도 오디션 형태의 공개 입점을 확대하고 여기서 발굴된 브랜드들과 해당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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