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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증권사 IPO 성적표 보니…상장수는 우리證, 수익률은 교보證 최고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올해 기업공개(IPO)시장에서 우리투자증권이 압도적으로 많은 기업을 상장시킨 가운데, 상장 종목의 수익률면에서는 중소형 증권사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 단연 1위=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현재 신규 상장사는 31개사로, 유가증권시장에서 7개사, 코스닥시장에서 24개사가 신규 상장했다.

미동전자통신, 램테크놀로지, 라이온켐텍이 이달 코스닥상장을 앞두고 있어 올해 신규 상장사는 34개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별로 보면 총 14개 증권사가 IPO에 참여했다.

우리투자증권이 10개사로 신규 상장사가 가장 많았다. 이어 키움증권(4개사), 한국투자증권(3개사), 교보ㆍ하나ㆍ미래ㆍ현대증권(2개사), 대우ㆍ삼성ㆍLIGㆍ대신ㆍ유진ㆍIBKㆍKB(1개사) 순이었다.

말라리아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엑세스바이오의 상장에는 우리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신규 상장 종목수를 보더라도 우리투자증권(아세아시멘트, NHN엔터테인먼트, 동아에스티, DSR)이 4개사로 가장 많았고, 하나대투증권(한진칼), 대신증권(JB금융지주), KDB대우증권(현대로템)이 각각 1개사를 신규 상장시켰다.

지난해 IPO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6개사로 가장 많은 상장사를 낸 바 있다. 



▶수익률은 중소형 증권사가 높아=올해 IPO 시장에 참여한 증권사들이 상장시킨 종목의 주가 변동률를 보면 중소형 증권사들의 성적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상장시킨 종목의 공모가 대비 11일 종가 기준 주가상승률에서 교보증권이 93.0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진투자증권(83.33%), KDB대우증권(49.78%), 미래에셋증권(47.84%), KB투자증권(37.50%)의 순이었다.

교보증권의 경우 자동차부품업체인 삼목강업이 상장 후 주가상승률이 90%를 훌쩍 넘긴 것이 주효했다.

반면 삼성증권(-12.07%), 하나대투증권(-10.66%), 현대증권(-3.27%)은 상장시킨 종목이 공모가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중이다.

상장 종목이 가장 많았던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아미코젠(133.60%), 아이센스(105.26%) 등의 주가 상승폭을 NHN엔터테이먼트(-65.49%), 아세아시멘트(-17.02%) 등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미국 기업인 엑세스바이오를 상장시켜 주가 상승폭이 컸고, KDB대우증권은 올해 IPO ‘최대어’로 꼽히는 현대로템을 상장시켜 5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한 증권사 IPO 담당자는 “상장 종목의 주가변동률은 시장의 영향을 우선적으로 받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장주관사가 얼마나 성장성있는 기업을 발굴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도 볼 수 있다”며 “중소형 증권사의 기업 밀착형 상장주관 서비스가 IPO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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