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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실적 비상, 4분기도 좋아질 것 없다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기업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3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밑돌면서 4분기에도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헤럴드경제가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가 있는 171개 상장사의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9월 말에 비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개선된 업종은 단 하나도 없었다.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도 9월 말 34조1360억원에서 10일 현재 32조5245억원으로 4.72% 떨어졌다.

가장 크게 영업이익 전망치가 떨어진 업종은 유틸리티로, 한 달 반 사이 22.45% 급감했다. 이어 의료(-12.61%) 산업재(-10.79%) 순이었다. 반면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경기소비재(-0.03%) IT(-2.61%) 소재(-2.81%) 등 경기 민감주는 비교적으로 하락 폭이 작았다.

동국제강(12.09%) 현대하이스코(11.86%) 현대제철(7.25%) 등 철강업종은 실적 전망은 밝아졌다. 경기소비재인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9월 말 2조2600억원으로 추정됐으나 현재는 2조3195억원으로 2.5% 늘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현재 10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올 3분기(10조1636억원)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12월 결산법인들이 결산을 앞두고 4분기에 일제히 비용을 반영함에 따라 4분기엔 실적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는 데다 미국의 양적 완화 축소 우려 지속, 외국인 매수세 약화 등으로 인한 증시 변동성이 커진 만큼 실적 전망이 밝은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수현 SK증권 연구원은 “2011년 이후 특정 업종이 시장 대비 초과 성과를 계속 이어나갈 확률이 낮아지고 있다”며 “실적과 외국인 매수 지속 등 단기적인 펀더멘털에 따른 업종 선별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승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조정보다는 2014년 상반기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전년 동기보다 실적이 개선되고 전망치도 상향조정되는 종목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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