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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저축펀드 10년 누적 수익률 135.2%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연금저축펀드가 뛰어난 장기 성과를 올린 것으로 조사되면서 노후대비를 위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12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설정액 50억원 이상인 연금저축펀드에 10년 동안 적립식으로 가입했을 경우 수익률이 135.2%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간별로 살펴보면 1년 수익률은 101%였으며, 3년과 5년은 각각 99.7%, 111%를 기록했다. 가입기간이 장기일수록 수익률 누적효과가 높게 나타난 것이다.

투자기간이 길수록 원금손실 가능성도 낮아졌다. 실제로 조사대상 가운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품은 운용 기간 5년과 7년 지점에서 각각 2개에 불과했다. 운용기간 10년을 채운 상품의 경우 원금 손실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또한 주식투자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을 더 낸 것으로 조사됐다. 상품별 연평균 수익률을 보면 주식형펀드가 9.6%로 가장 높았으며, 주식혼합형과 채권혼합형이 각각 6.4%와 4.7%로 뒤를 이었다.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이 30%가 안 되는 채권형은 4.3% 수익률로 가장 낮았다.

자금 유입 속도도 증가하고 있다. 10월말 현재 연금저축펀드의 설정 규모는 총 6조원 정도로 지난 2003년말 1조1000억원보다 5.5배 가량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1%의 수익률 차이도 장기상품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충분한 노후 연금자산 마련을 위해서는 시중금리와 경제상황 등에 따라 탄력적인 연금상품운용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 도입된 연금저축 펀드계좌는 연금펀드상품을 계좌 내 포트폴리오 형태로 구성할 수 있고, 세법상 불이익 없이 상품 간 교환도 가능해 투자 효율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연금저축 통합 공시시스템을 통해 금융회사 및 개별 상품별 수익률, 수수료 등을 공개하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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