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속적 구조개혁 추진과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내년 성장률 목표를 7%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수년간 중국 정부가 목표로 고수해온 ‘연 7.5% 성장’에서 후퇴하는 것을 의미한다.
FT에 따르면 중국 최대 투자은행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전일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가 내년 성장률 목표를 7%로 낮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날 폐막되는 3중 전회에서도 성장률 목표를 낮추는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금까지 줄곧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초과 달성해왔지만 만약 성장률 목표를 7%로 낮춘다면 이는 갈수록 늘어나는 부채와 치솟는 부동산 가격 등의 문제를 신중히 다루기 위해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을 감수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보고서는 또 중국 공산당이 추진하는 개혁을 ‘오물을 빼내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과정으로 정의했다.
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