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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발롱도르 품을까…메시 부상 아웃
득점 선두…수상 가능성 커
‘2인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8·레알 마드리드)가 5년 만에 세계 최고의 추구선수에 등극할 수 있을까. 지난 4년간 ‘지존’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를 내준 호날두가 ‘4전5기’ 끝에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메시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최소한 두 달 이상 그라운드를 떠나기 때문이다.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메시의 왼쪽 햄스트링이 파열됐다. 앞으로 6∼8주간 결장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해 메시가 경기에 나서는 모습은 보기 힘들어졌다. 12월 말이나 돼야 돌아올 수 있는데, 바르셀로나는 12월 22일 헤타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를 끝으로 크리스마스 휴식기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메시는 10일 레알 베티스와의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에서 볼을 몰고 가다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허벅지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됐다. 메시는 당분간 바르셀로나에서 치료를 받다가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몸을 추스를 계획이다. 메시는 8월 허벅지 타박상으로 일주일간 결장했고, 9월엔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돼 3주간 결장하는 등 올시즌 부상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메시의 부상은 호날두에겐 절호의 기회다.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수여하는 FIFA 발롱도르에 성큼 다가섰다. 득점 레이스에서도 월등히 앞서가지만 신경쓰이는 라이벌의 공백은 그의 발을 더욱 춤추게 한다.

호날두는 2008년 발롱도르를 수상한 후 4년 연속 메시의 그늘에 가려 무관 신세다. 그러나 올시즌은 수상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정규리그에서 16골을 터트리며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경기에 8골을 기록, 메시의 득점(정규리그 8골, 챔피언스리그 6골)을 압도하고 있다. 2013년 한 해 동안만 62골을 기록하며 메시(45골)을 제쳤다. 메시의 부상 이탈로 격차는 더욱 벌어질 예정이다.

호날두의 물오른 활약과 메시의 부상으로 유럽 매체들은 “올시즌은 호날두의 해가 될 것”이라며 벌써부터 호날두의 발롱도르 수상을 점쳤다. 2013 FIFA 발롱도르 주인은 내년 1월 1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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