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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 맥글래드리 클래식>노승열 27위…커크 행운의 우승
고려대에 재학 중인 키 183cm의 미남 골퍼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맥글래드리 클래식(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우승 상금 99만달러는 14언더파 266다를 친 미국의 크리스 커크에게 돌아갔다.

노승열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사이드 골프장(파70·7055야드)에서 막을 내린 맥그래들리 클래식 나흘째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이면서 최종 합계 4언더파 276타로 27위에 올랐다. 이는 재미동포를 포함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전일 노승열과 더불어 공동 30위를 달린 이동환(26·CJ 오쇼핑)은 이날 더블 보기 2개를 포함해 8타를 잃으면서 최종 성적 6오버파 286타로 공동 70위에 머물렀다. 양용은(41·KB금융그룹)도 이날 2타를 잃어 7오버파 287타로 공동 72위로 밀렸다.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3·캘러웨이)는 공동 40위(1언더파 279타), 재미동포 제임스 한(32)은 공동 48위(이븐파 280타)로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우승을 차지한 커크는 3라운드까지 10언더파로 공동선두를 달렸던 브리니 베어드(미국)가 부진한 틈을 타 값진 우승을 일궜다. 두 선수의 명암은 18번 홀(파 4·470야드)에서 1타 차이로 갈렸다.

PGA 투어 개인 통산 365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노린 베어드는 4번 아이언으로티샷을 날렸으나 이것이 페어웨이 벙커에 빠진 데 이어 두 번째 샷도 워터 해저드로 들어가 보기에 그쳤다.

반면 베어드와 동타로 18번 홀에 들어선 커크는 두 번째 샷을 안정적으로 그린 위에 올린 뒤 퍼트 두 번 만에 홀아웃, 파로 막아 1타 차로 베어드를 따돌리고 통산두 번째 PGA 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베어드의 불운은 15번 홀에서 예고됐다. 14번 홀까지 2위권에 3타 앞서 우승을 앞둔 베어드는 15번 홀(파 5·565야드)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려 이글 찬스를 잡았으나 퍼트를 세 번 하면서 홀아웃, 단독 선두로 달려나갈 기회를 놓쳤다.

이날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팀 클라크(남아프리카공화국)가 베어드와 함께 13언더파 267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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