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필리핀 태풍피해, 1만2000여명 사망·실종…한국인 8명 연락두절
[헤럴드생생뉴스] 슈퍼태풍 ‘하이옌’이 필리핀 중남부 지역을 강타하면서 실종·사망자 수가 1만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들이 10일 전했다. 태풍 최대 피해지역인 필리핀 중부 레이테섬에 체류 중인 한국인 8명의 소재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날 필리핀 ABS-CBN방송 등에 따르면 도미닉 페틸라 레이테 주지사는 주도인 타클로반에서만 사망자 수가 1만 명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레이테섬 외에도 인근 사마르 섬의 사망·실종자 수가 23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인명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필리핀 한국 대사관은 레이테섬 타클로반 지역에 선교사 김모 씨 등 한국인 두 가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마닐라와 주변 지역의 동료 선교사들을 상대로 김 씨의 소재를 확인하는 한편, 영사 1명과 현지 행정원 1명을 타클로반에 급파했다. 

사진=YTN뉴스 캡처화면


그러나 이들 외에도 타클로반에는 한국인 5가구가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 체류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타클로반 등 일부 피해지역은 현재 공항과 도로 등이 폐허로 변하고 전력과 통신이 모두 끊긴 상황이다. 또한 대형 상점이 약탈당하는 등 각종 범죄가 기승을 부려 300여 명의 경찰 병력이 긴급 배치됐으며 계엄령이나 비상사태 선포도 검토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