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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양성부터 봉사활동까지, 주요기업들 사회공헌활동 “눈부시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국내 주요기업ㆍ재단이 실시하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대다수가 10년이 넘는 시간을 이어오며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행기간이 5년이 넘는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만 200여개가 넘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2 기업 및 기업재단 사회공헌 실태’를 조사한 결과, 5년 이상 유지돼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이 207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한 인재양성, 문화, 복지 분야에서 평균 10년 7개월 동안 활동을 지속해 온 것으로 분석됐다.

전경련에 따르면 굵직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들이 가장 많이 포진한 분야는 ‘인재양성’ 부문이다.

SK가 후원하는 ‘장학퀴즈’는 명실상부한 인재배출의 산실이다. 김두관 전 경상남도지사, 강용석 전 국회의원,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 가수 김동률 등 사회 각 분야마다 장학퀴즈 출신자가 포진하고 있다. 

SK가 후원하는 장학퀴즈 방송장면. SK는 故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73년부터 장학퀴즈를 후원해왔다.

故 최종현 회장의 지시로 1973년부터 SK의 후원을 받아온 장학퀴즈는 방송 횟수만 2000회에 가깝고 출연 학생 수는 1만6000명에 달한다. SK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지난 2000년부터 중국판 장학퀴즈인 ‘장웬방’을 후원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는 음악영재를 발굴, 육성한다. 김선욱(피아노), 손열음(피아노) 등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한국의 젊은 음악가들이 금호의 후원을 받았다. 금호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영재발굴 시스템’과 ‘악기은행’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앞 줄 왼쪽부터) 김봄소리(바이올린), 진예영(바이올린), 진예훈(바이올린)군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으로부터 바이올린을 전달받고 있다.

영재 발굴 시스템을 통해 재능 있는 연주자들에게 데뷔 무대를 제공하고, 악기은행에서는 이들에게 좋은 악기를 빌려주는 식이다. 이에따라 ‘금호 영재콘서트’와 ‘금호 영 아티스트콘서트’에서 데뷔무대를 가진 연주자만 1000여 명이 넘는다.

롯데는 지난 1983년 ‘기초과학 전공자 중점 지원 특화재단’을 설립해 물리, 화학, 수학 등 기초과학 분야 전공자들을 31년째 지원해오고 있다.

장애인과 저소득층 같은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도 활발하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삼성화재의 ‘시각장애인 안내견 학교’는 개별기업이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안내견 학교다. 이 학교는 매년 8∼10마리의 안내견을 배출, 현재까지 총 160여 마리의 안내견을 시각장애인들에 무상지원했다. 

삼성화재의 안내견 분양 장면.

LG는 ‘저신장증(같은 연령대의 어린이보다 키가 10㎝ 이상 작거나, 연평균 성장속도가 4㎝ 미만인 경우)’을 앓고있는 저소득가정의 아이들을 후원한다. LG는 복지재단을 통해 1995년부터 저신장 아이들에게 연간 1000만원 상당의 비용이 드는 성장 호르몬 ‘유트로핀(LG생명과학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소리찾기 사업’을 통해 673여명의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인공와우, 뇌간이식 수술, 재활치료 등을 10년째 지원해 오고 있으며, CJ 푸드뱅크는 빈곤 아동의 건강을 위해 1999년부터 연간 20억원어치 상당의 식품을 매년 기부해오고 있다.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대 창업주 故정주영 명예회장이 설립한 ‘아산복지재단’은 1978년 정읍을 시작으로 보성, 인제, 보령, 영덕 등에 차례로 아산병원을 설립,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혜택을 제공해오고 있다.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4년째를 맞고 있다.

 
한화가 주최하는 세계불꽃축제 전경.

포스코는 봉사 분야 사회공헌 활동의 대표이다. 2003년 창립된 포스코 봉사단은 10년만에 봉사단원수 3만명을 돌파하며 지역 사회에서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외에도 GS칼텍스는 여수지역에서 20년째 ‘환경글짓기대회’를 열고 있으며, 현대중공업은 울산지역에 예술회관을 건립해 지역 시민들에게 문화공간을 제공했다.

포스코 직원들로 구성된 포스코 봉사단이 ‘클린오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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