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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신입 취업경쟁률,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5.2배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대졸 신입사원의 대기업 취업 경쟁률이 중소기업보다 5.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대졸 신입사원의 대기업 취업 경쟁률이 31.3 대 1인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의 6 대 1보다 5.2배 높았다고 10일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 봤을 때 대기업은 2008년 30.3 대 1에서 2013년 31.3 대 1로 높아졌고 중소기업은 8.4 대 1에서 6.0 대 1로 줄어들어 대기업 쏠림현상이 심화됐다고 덧붙였다.

대졸 신입 지원자 100명 중 서류 및 필기전형에 합격해 면접에 응시하는 인원과 최종 합격 인원은 각각 11.5명과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서류전형 합격인원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단계 전형(서류ㆍ필기ㆍ면접)기업과 2단계 전형(서류ㆍ면접)기업 모두 서류 합격 인원이 늘어나 과거에 비해 스펙 등에 의존하는 서류전형 비중을 줄이면서 입사 지원자들에게 더 넓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들이 면접을 강화하는 추세도 두드러졌다. 채용과정별 중요도를 묻는 설문에 면접전형은 2011년 56.3%에서 2013년 59.9%로 3.6% 증가했지만 서류전형의 중요도는 39.9%에서 34.9%로 5% 줄었다. 또, 면접을 1회 실시하는 기업비중이 줄고 2회 이상 실시한다는 기업의 비중도 늘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2회 이상 면접을 시행하는 비율이 86%로 나타나 2008년(48.9%)보다 37.1%나 늘었다. 면접의 중요도에 대한 질문에 대기업은 1차 실무면접(29.5%)에 비해 2차 임원 면접(31.7%)이, 중소기업은 2차 면접(22.7%)보다는 1차 면접(36.7%)이 더 중요하다 답해 기업 규모별로 차이를 보였다.

스펙에 대한 중요도는 점차 떨어져 응답한 기업의 64.2%는 스펙을 서류전형 시 최소한의 자격요건 혹은 지원 적격 여부 판단을 목적으로 활용한다고 답했고 9.5%만이 스펙을 채용 전형의 핵심으로 활용한다 응답했다. 스펙 요소 중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업무관련 자격증’(5점 만점 기준 3.88점)이었고 ‘인턴 등 사회 경험’(2.75점), ‘학교성적’(2.57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어 성적’(1.69점)이나 ‘수상경력’(0.71점) 등은 선호도가 낮았다.

2012년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인적속성은 연령 28.4세, 학점 3.57(4.5 만점), 토익 703점으로 지난 7년간 변화가 거의 없었다. 단, 대기업의 경우 연령 27.7세, 학점 3.66, 영어성적 782점, 중소기업은 연령 28.9세, 학점 3.50, 영어성적 590점으로 대기업의 스펙 기준이 중소기업보다 높게 나타났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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