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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절 통합형 냉ㆍ난방장치 나왔다
씨엔제이, 흡열-발열기능 열전소자 활용 실외기도 없애


계절상품인 에어컨, 선풍기, 온풍기, 공기청정기를 하나로 합치면?

경기 화성 소재 씨엔제이(대표 한철인)는 반도체소자를 이용한 사계절용 ‘스마트형 냉ㆍ난방장치’를 개발해 조만간 출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복합장치는 반도체소자의 일종인 축열 및 열전소자(TEMㆍThermo Electric Module)를 활용한 것으로, 씨엔제이가 자체 개발해 특허까지 등록했다. 특허는 높은 잠열을 가진 금속(토르말린)을 이용한 고온에너지 저장기술, 열전소자 및 냉각기를 이용한 냉각장치기술이다.

열전소자는 전류의 흐름 방향에 따라 흡열과 발열 기능을 하므로 에어컨과 온풍기로 작동되며, 부족한 열은 축열장치를 이용한다. 소자를 이용하므로 냉매인 프레온과 컴프레서를 사용하지 않아 실외기가 필요 없고 전력도 절감되는 게 큰 특징이다.

여기에 쾌적한 실내환경 조성을 위해 공기정화기능까지 덧붙였다.

기기 한대로 여름에는 냉수를 공급해 냉방기능을, 동절기는 온수를 공급해 난방기능을 해주는 셈이다.

이는 중소기업청의 기술혁신과제로 진행돼 개발됐으며, 현재 5kw급 제품이 완성됐다. 장치를 확대하면 20kw이상으로 용량을 늘릴 수 있어 비닐하우스, 축사, 양어장 등 시설농업용 냉난방장치나 수온유지장치로 사용할 수 있다고 씨엔제이 측은 소개했다.

한철인 씨엔제이 대표는 “에어컨과 온풍기, 공기청정기를 하나로 통합해 사계절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기기”라며 “실외기가 필요 없어 기존 제품에 비해 에너지가 20% 이상 절감되며, 저소음으로 구동되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씨엔제이는 향후 열전소자를 활용한 냉ㆍ온매트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역시 사계절용으로 기존 전기매트나 온수매트와 달리 전자파와 자기장이 발생하지 않고, 소형 보일러를 따로 가동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다.

한 대표는 “연구개발 중심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이 부족하다”면서 “향후 에너지절감 정책에 부응하는 다양한 기기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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