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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회 대한민국 문화경영대상> 100% 국산기술 활…한국양궁 신화의 주역
제조 · 서비스 - (주)윈앤윈스포츠
㈜윈엔윈스포츠 박경래 대표는 한국 양궁의 역사다. 박 대표는 1975년 국가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은퇴 후 코치로 전향해 남자 양궁으로써는 사상 처음으로 1985년 세계선수권 우승에 이어 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국에 안겼다. 1990년부터는 남녀 양궁대표팀의 초대 상임 총감독으로써 남녀동반 우승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론과 실전에 강했던 박 대표는 1993년 직접 최고의 양궁용 활을 만들기 위해 윈엔윈스포츠를 설립했다. 그때까지는 양궁용 활이 100% 수입산이었다. 미국 호이트, 일본 야마하가 독식하다시피 했다. 그는 동료들과 힘을 합쳐 기술 공정을 두 배로 확대하는 한편 기록을 향상시킬 소재 연구에 땀을 흘렸다. 당시에는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하는 핸들 제작이 대부분이었는데 세계적인 카본 기술 설비를 가지고 있던 야마하가 구조 조정에 들어가자 박 대표는 야마하의 생산 설비를 인수했다. 이것을 계기로 보다 세계 최초로 카본 핸들 생산에 성공했다. 시행착오 끝에 생산한 제품 ‘WINACT’가 99년 세계 선수권대회의 남녀 우승을 이끌어냈다.

박 대표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다. 새로운 기술은 바로 탄소섬유와 나노기술을 융합한 이른바 탄소나노튜브를 활용한 고성능 활이다. 탄성을 강화하면서 카본의 단점인 내구성을 더욱 향상시켜 부러지지 않으며 기존 제품보다도 30%나 나아진 슈팅 때의 안정감을 자랑한다. 박 대표는 매출의 30% 이상을 제품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했다. 2011년에는 부설 연구소를 설립했고 2012 런던올림픽에서는 약 50%의 선수가 윈엔윈 활을 사용하기에 이르렀다. 매출로서도 호이트를 꺾고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최근 박 대표는 컴파운드 양궁과 카본 자전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컴파운드 양궁은 활 양쪽에 도르래를 달아 일반인도 힘들이지 않고 당길 수 있어 레저용으로 인기가 있다. 이번에는 카본 자전거로 명성이 높은 이탈리아의 비얀키, 대만의 자이언트 등 자전거계의 세계적인 업체들을 목표로 도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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