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3분기 중국 시장에서 8%의 점유율로 5위를 기록했다. 판매량(공급량)은 전년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이는 9월 20일부터 아이폰 5s, 5c를 정식 발매한 애플이 단 10일 만에 거둔 성적이다. 그 중에서도 애플 첫 골드 컬러인 아이폰 5s 골드가 점유율 확대에 주효했다는 평가다. 니콜 펭 캐널리스 분석가는 “아이폰 5s가 성장의 주요 동력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샴페인 골드 아이폰 5s는 수요가 몰리며 비공식 시장에서 1만위안(1630달러)에 판매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여전히 중국 내 최대 사업자 자리를 유지하며 애플과의 격차는 3배 가까이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3분기 2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판매량 증가율은 무려 156%에 달한다. 펭 분석가는 “갤럭시 브랜드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로 가장 널리 알려진 가운데, 중저가 단말기의 수요가 증가한 것이 삼성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업체들의 공세를 무난히 막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현지 업체들이 더 많은 스마트폰을 팔아도 삼성의 자리를 꿰차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2위 레노버의 점유율은 13%로 삼성전자보다 8%포인트 뒤진다. 3위는 11%로 유롱이 차지했고, 화웨이는 9%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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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폰 5s, 갤럭시 노트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