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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글로벌 자산관리 전략은? “선진국은 지수, 신흥국은 종목에 투자” - 하나대투證 리서치 포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글로벌 자산관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내년도 투자전략으로 선진국은 지수, 신흥국은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또한 국내외 주식투자 비중이 확대되면서 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줄 수 있는 대체투자도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4년 리서치 전망 포럼’을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고 세계경제도 완만하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사례를 감안할 경우 글로벌 자산에 대한 수요 확대는 ‘메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주식투자와 관련 ‘투 트랙(Two-track) 전략’이 제시됐다. 조용현 해외증권영업팀 부부장은 “선진국은 지수, 신흥국은 종목으로 글로벌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부장이 가장 주목한 곳은 미국과 중국 시장이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투자 대상”이라면서 “(해외 투자에서) 절반의 비중을 미국에 두고 거기에서 확대와 축소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진국의 강세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신흥국의 경우 도시화와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내수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체투자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신동준 자산분석부 이사는 “주식비중의 확대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주는 다양한 대체투자(원자재ㆍ국내외 부동산ㆍ헤지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가 과열되면서 이를 대신해 대출채권이나 메자닌펀드(전환사채 등 주식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도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도 잇따랐다. 장희준 자산분석부 팀장은 “미국 제조업 중심 경기회복과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으로 한국 수출의 한 단계 레벨 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1980~238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3.8%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제시됐다.

‘출구전략’ 이슈와 관련 소재용 자산분석부 팀장은 “이번 셧다운 여파로 인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내년 1분기에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지만 완만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면서 “본격적인 유동성 흡수를 뜻하는 금리인상이나 보유자산 매각은 일러야 2015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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