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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적극적인 M&A로 성장 추진”…“올 배당 배 늘리겠다”
[헤럴드경제=홍승완ㆍ신수정 기자]성전자가 적극적인 인수ㆍ합병(M&A)을 통한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또 올해 배당금을 연평균 주가의 1%로 예년의 두 배 수준으로 올리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아울러 10년 내 의료장비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비전과 함께 2020년까지 매출 4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삼성전자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이상훈 경영지원실 사장은 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 IT업계 전문가 등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개최한 제2회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삼성이 지금까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유기적인 성장 덕분이었고 M&A에 소극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사장은 “빠르게 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M&A를 추진함으로써 핵심 사업을 성장시키고 신규 사업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오현 대표이사 부회장도 “지금은 삼성전자가 보수적이지만 앞으로 필요하다면 공격적으로 기업을 인수하겠다”며 “상대 회사가 우수한 기술만 갖고 있다면 개방적으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년 동안 10억달러를 투자해 의료기기 회사인 메디슨 등 14개 기업을 인수했다. 앞으로 이 같은 기업 인수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이 사장은 지금까지는 핵심 사업과 관련된 기술력이 뛰어난 부품 회사에 주로 관심을 가져왔는데 앞으로 M&A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이를 위해 보유한 막대한 현금을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전자의 투자 전략 초점을 ‘시장점유율 확보’에서 ‘신시장 창출’로 바꿔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아울러 “중간배당을 포함해 올해 배당금이 연평균 주가의 1% 수준이 될 것”이라며 “실제 배당금액은 내년 1월 말에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배당금은 지난해 중간배당 500원, 기말배당 7500원으로 시가배당률이 0.5%에 그쳤다.

삼성전자는 또 오는 2020년까지 연간 매출액 4000억달러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년 내 의료장비 시장에서 선두주자가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한편 2005년 처음 열린 이후 8년 만에 열린 이날 애널리스트 데이 행사에는 권오현 부품(DS)부문 부회장, 윤부근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신종균 IT모바일(IM)부문 사장,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 전동수 메모리사업부 사장, 김기남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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