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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 중 · 일 FTA 암운 드리우나
日 對韓투자 작년보다 40%감소
우리기업 수출도 10.9% 떨어져리




최근 경색돼가는 한ㆍ일 외교관계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해 대비 일본의 한국 투자액과 수출액이 크게 감소했고, 향후 한ㆍ중ㆍ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도 영향이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19억6307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0.6%나 줄었든 수치다. 우리 기업들의 일본 수출도 최악의 상황이다. 지난 10월까지 286억3000만달러 수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9%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대일본 투자나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은 맞지만 기저 효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의 한국 투자액은 지난해 급격하게 늘어났던 것을 제외하면 지난 상반기 13억5500만달러를 기록, 우리나라로의 전체 투자액 중 16.9%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16.7%에 비해 미약하나마 늘어난 수치다.

일본의 한 자동차업체 관계자는 “기업에 있어 해외 투자는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하는 중요한 의사 결정”이라며 “정치적 상황에 따라 변하는 양국 관계보다는 입지 조건 등을 훨씬 중요하게 따지고 있고, 한국은 일본에 여전히 매력도가 높은 투자처”라고 말했다.

하지만 양국 경제책임자들이 직접 만나는 FTA 협상 테이블에서는 눈에 보이는 악영향이 예상된다. 산업부 통상 관계자는 최근 한창 협상 중인 한ㆍ중ㆍ일 FTA와 관련해 “외교 문제에 더해 최근 일본 정부의 엔저 정책에 대해서도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불만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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