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14 월드 랠리 첫 도전 시작한다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자동차가 ‘2014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의 주력 드라이버로 벨기에 출신의 티에리 누빌을 선정하고 대회에 대한 첫 도전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1월 2014년 WRC에 출전할 의사를 밝혔으며 현대 월드 랠리 팀의 총 책임자로 프랑스의 미쉘 난단을 임명한 데 이어 6월에는 현대모터스포츠 법인을 공식 출범시키며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4년 1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2월 스웨덴 랠리, 3월 멕시코 랠리 등 11월까지 전세계 13개 국가를 돌며 WRC 챔피언십 타이틀에 도전한다.

이번에 주력 드라이버로 선정된 티에리 누빌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WRC에서 7위를 거두며 잠재력을 나타냈으며 올해 대회에서는 현재 종합 2위를 기록하며 내년 대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티에리 누빌은 “현대모터스포츠의 젊음과 열정, 그리고 챔피언십 우승이라는 목표는 드라이버로서 내가 가지고 있는 포부와 잘 어울린다”며 “지난 2년 간의 WRC 출전 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월드 랠리 팀과 함께 팀워크를 잘 구축해 성공적인 첫 시즌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 월드 랠리 팀의 총 책임자 미쉘 난단은 “티에리 누빌은 2013년 대회에서 놀라운 성적으로 WRC에서 가장 촉망 받는 선수임을 스스로 입증했다”며 “그의 놀라운 스피드와 드라이빙 기술은 우리 브랜드와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가장 적합하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WRC 대회에 i20 월드 랠리카로 참여할 예정이다.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가 장착된 1600㏄ 엔진과 경기 전용 6단 시퀀셜 변속기, 4륜 구동 시스템, 다양한 노면에서 최적의 주행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전용 서스펜션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이어 차량의 중심을 최대한 낮추고 타이어별 중량 배분을 최적화했으며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개선하는 등 주행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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